통영이 본격적으로 역사에 등장한 것은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때 통제영을 설치한 이후 입니다. 통영이라는 이름도 통제영에서 유래했습니다. 통영은 1900년까지 고성에 속해 있었고, 인접한 거제와 함께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이름이 바뀌었다. 한때는 이순신의 시호를 따서 충무가 되기도 했고, 오늘날의 통영시가 된 것은 1995년의 일입니다. 통영의 시장은 통제영의 관리를 받으며 개설되었고, 매월 2, 7일에 장이 섰습니다. 통영의 시장은 오랫동안 번영을 누렸는데 특산물로는 쏨뱅이와 쌀, 해산물 등이 있었습니다. 또한 통제영의 영향으로 전복이나 소라, 조개껍데기 등으로 만드는 나전칠기가 대표 특산물이 되어 오늘날까지 명맥을 잇고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때에는 통영시장을 비롯해서 아침시장, 가축시장이 있었고, 이에 더해 일제가 운영하는 부산수산주식회사 통영지점, 통영수산주식회사, 통영식량품판매조합 등이 개설되어 있었습니다. 통영의 중심 시장인 통영중앙시장은 2000년대에 들어서 침체기를 겪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장 주변에 형성된 동피랑벽화마을, 강구만 문화마당 등이 관광지로 부각되면서 시장도 활력을 되찾았습니다. 또한 서호시장은 과거 뱃사람과 부두 노동자들을 위해 새벽에 열리는 시장으로, 2009년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 사업에 선정될 정도로 활성화되어 있습니다.